현대車, 가격.시장점유율 '두마리 토끼' 사냥
관리자 2010.03.04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가격을 올리면서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 두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미국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대차에서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값싼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현대차가 경쟁 모델에 근접할 정도로 가격을 올리고도 어느 누구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2011년형 쏘나타 가격은 풀옵션일 때 2만7천395달러로, 경쟁 기종인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신문은 신형 쏘나타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비싸졌지만, 경쟁사 차종보다는 여전히 싼 편이고, 크기나 연비, 무게 등에서는 경쟁사의 동급 차량보다 오히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게다가 현대차는 2011년형 쏘나타 성공을 위해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2011형 쏘나타 출시에 맞춰 2006년형 쏘나타 출시 때보다 25%나 많은 160만달러를 광고료 등에 쏟아붓고 있다. 

자동차 건설팅회사 오토퍼시픽의 조지 피터슨은 “현대차를 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도요타나 혼다 등 경쟁업체와 동등한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보다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서도 미국의 자동차 업계 컨설턴트 조사 결과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4.2% 올랐다. 지난 12년간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0.6%에서 2008년까지 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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